檢, CJ 전격 압수수색...'이건희 동영상'조직적 관여 '의혹'
檢, CJ 전격 압수수색...'이건희 동영상'조직적 관여 '의혹'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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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CJ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오후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CJ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을 압수수색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의혹과 관련해, 몰카 촬영에 조직적 관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

앞서 지난달 25일,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 모 씨가 동영상 속 여성들에게 이 회장을 촬영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한 바 있다. .

검찰은 해당 동영상이 촬영된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동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됐다.

이 시기는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게 선친인 고 이병철 회장이 남긴 재산을 나눠달라며 소송을 낸 2012년과 같은 시기다.

당시 CJ는 삼성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또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회장도 서로에게 격한 발언을 하는 등 삼성과 CJ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던 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CJ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후 이번 사건을 성매매 의혹과 동영상 촬영 의혹 두 갈래로 나눠 수사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과 관련해 검찰이 본사를 '압수수색'한데 대해 CJ측은 "회사와 무관한 개인 범죄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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