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부실시공 벌점 최고...최악의 사업장 오명
롯데건설, 부실시공 벌점 최고...최악의 사업장 오명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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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벌점 2위...안전경영 어디로 갔나

▲ 2015~2016년 상위 10대 건설사 공공공사 부실시공 누계벌점 순위. [자료=국토교통부]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국민안전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2년간 공공공사 부실시공 누계벌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 국토교통부 벌점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누계벌점이 0.52점에 달하며 10대 건설사 가운데 1, 포스코건설은 0.4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지방국토관리청 포함)는 직접 발주한 총 50억원 이상 토목·건축(바닥면적 합계 1이상) 공사를 시공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에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가 있을 시 벌점을 부과한다.

벌점 부과는 국토부 건설기술징흥법 시행령에 따라 각 발주처에 의해 이뤄진다. 점검사항은 공사 부실, 콘크리트 균열, 철근 용접불량 등이다. 2년간 평균 누계벌점이 1점 이상일 경우 공공기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시 감점이 주어진다.

롯데건설 및 포스코건설은 PQ 감점 기준의 절반에 해당하는 누계벌점을 기록 중이다.

벌점 내역을 살펴보면 롯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서울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으로부터 총 23건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벌점 부과의 주된 이유는 공사현장의 안전점검 소홀, 관련기준 시공 미 이행 등이다.

포스코건설은 발주처로부터 26건의 부실시공을 지적받았다. 횟수로는 최다를 기록 중이다. 이중 도로공사로부터 16회나 지적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안전경영에 대해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측은 안전경영을 강조해왔다. 누계벌점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은 국민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공사를 대충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부실시공은 자칫 대형사고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상위 10위의 건설사들은 삼성물산(건설부문) 0.31현대건설 0.21현대엔지니어링 0.15GS건설 0.14현대산업개발 0.13SK건설 0.12대우건설 0.08대림산업 0.06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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