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국회 위증논란...차은택 검찰 수사 개입 정황 '포착'
우병우 국회 위증논란...차은택 검찰 수사 개입 정황 '포착'
  • 조혜진 기자
  • 승인 20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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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차은택의 수사개입 정황이 드러나며 위증논란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장에서 손혜원 더민주 의원이 "차은택을 잘 부탁한다고 해요. 그게 장모 김장자씨에게 부탁할 일입니까?"라는 질의에 "차은택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특검은 비선실세인 최순실은 물론 차은택을 모른다고 증언했던 우 전 수석이 차은택이 연루된 검찰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했다.

비서관시절인 지난 2014년 말 차은택의 측근 김 모 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부하 직원에게 수사팀과 접촉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당시는 민정수석실 개입 의혹이 제기된 정윤회 문건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검찰 접촉을 조심해야 할 분위기였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차은택 이 소환되는 걸 막으려고 수사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당시 차은택은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고, 김은 불기소 처분됐다.
사건 담당 검사는 우 전 수석 측과 접촉한 바 없다면서, 차은택이 참고인 신분이라 이메일로 진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우 전 수석은 특검 조사에서 수사를 무마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부하 직원을 시켜 담당 검사와 접촉했던 사실은 시인했다.
다만,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으며 잘 모르는 차은택의 수사 상황을 알아보게 한 건 직속 상관이었던 김영한 당시 민정수석의 지시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검은 계속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에 우 전 수석 관련 기록을 모두 넘겼다.
이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에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수사를 진행할 것인가에 세인들이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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