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직영 농장 AI 의심신고
하림, 직영 농장 AI 의심신고
  • 최남일 기자
  • 승인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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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의 직영농장 한 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은 전북 익산의 이 농장에서 키우던 산란계 6만 5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신고가 접수된 바이러스에 대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하림은 익산 지역에서만 10곳의 위탁 육계용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다른 농장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살처분된 육계 규모가 닭고기 수급에 큰 영향을 줄 정도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림 관계자는  "큰 영향은 아니죠, 큰 영향은 아닌데, 조금 걱정이 되긴 해요. 다 수그러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올겨울 유행했던 H5N6형 AI는 2월 초부터 눈에 띄게 잦아들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전남 해남과 충남 청양, 전북 고창 등의 산란계와 오리농장에서 H5N8형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광주와 전라남북도 지역의 가금류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H5N8형 바이러스는 임상증상이 약해 신고 전에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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