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시절 이병철 등이 만들었고, 박근혜 정부서 이재용이 끝내나?
삼성전자가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지 두달만에 나온 조치다.
당시 이 부회장은 박범계 의원의 "전경련 해체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핵심 회원사로 활동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탈퇴원을 제출하면서 전경련 해체 등 향후 움직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박정희 정권 당시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경제인 단체다. 그동안 전경련은 친재벌적인 경제·노동 정책을 제안하는 등 경제민주화와 어긋난 행보를 걷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삼성의 탈퇴 결정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잇따라 탈퇴원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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