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경제사령탑 강봉균 "한국경제의 큰 별 지다"
IMF경제사령탑 강봉균 "한국경제의 큰 별 지다"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7.0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숙환으로 별세, 발인은 2일,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IMF외환 위기 당시 경제사령탑을 맡아 위기 극복에 앞장섰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역을 맡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이다. 

1969년 제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국무총리행정조절실장, 정보통신부 장관,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요직을 고루 거쳤다.  제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해 17대와 18대에도 당선되면서 3선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양적완화'를 화두로 내놓기도 했다.

고인은 지병인 췌장암으로 병마와 싸우면서도 한국 경제정책의 역사를 담은 '코리안 미러클'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코리안 미러클 4 :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의 발간보고회에서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정치적 혼돈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경제 발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의료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2일 오전, 장지는 군산 가족묘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