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_한영남 기자] 허엽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제3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허 내정자는 서귀포시 서호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한국전력 제주지사장과 한전 개발사업본부장,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역임하는 등 38년 동안 전력산업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제주도는 허 내정자가 에너지산업 전반과 기업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실현하는 데 적임자라고 내정사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사장 임명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허 내정자가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대상자이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승인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월25일 예정돼 있다. 허 내정자에 대한 취업승인심사가 통과되면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사청문을 거치게 되면 원 지사는 3월께 허 내정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0년까지 제주에너지공사를 이끌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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