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악재의 늪, 170억 사기혐의 아이카이스트 연루 의혹
반기문 악재의 늪, 170억 사기혐의 아이카이스트 연루 의혹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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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반기문-정홍원이 붐업 시킨 회사"주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아이카이스트 김성진(33)대표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사진)은 24일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카이스트가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에 의해 붐업이 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3인이 아이카이스트를 띄우지 않았다면 피해자들이 170억원에 사기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유엔행사에 참석해 인지도 높여
 
아이카이스트는  2015년 인천에서 열린 유네스코 주최 세계교육포럼에 민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당시 행사에 박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이 참석했다.
 
2015년 8월 반 전 총장이 추진했던 유엔 글로벌콤펙트에 가입했다. 유엔산하 전문기구인 글로벌콤펙트는 반부패, 인권 등 10대 원칙을 내세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2000년에 발족했다. 240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한국협회는 2007년 반 전 총장의 취임이후 창설됐다. SK최태원 회장이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아이카이스트는 2015년 유엔 헤나비트와 10조원 규모의 스마트스쿨을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발표를 했다. 아이카이스트는 같은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및 미주투자은행(IIC) 연차총회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 
 
아이카이스트의 거침없던 경영행보 이면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전 총장에 후광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이카이스트는 투자설명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전 총장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카이스트 김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 출신이다. 
 
박범계 의원은 아이카이스트의 사기 배경에, 박근혜(정윤회 동생)-반기문(같은 고향) 의 연결 리가 있다고 보고 사건의 내용에 주목했다.
 
박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의혹을 받고 있는 ‘박연차 게이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의 23만달러 수수 의혹’과 관련해 “(반 측은)수수 의혹을 부인하는 증거로 일기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기장이 수수 의혹을 덮는 반대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티에서 폭탄주에 대해 언급하거나 박 회장의 품성에 대해 적은 것이 돈을 받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겠냐"며 "법률인으로서 그런 수사와 재판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반 측이 하고 있는 시간 설명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반 전 총장은 대선에 출마하기 전 이같은 의혹을 모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이카이스트는 비선실세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와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정윤회 씨의 친동생인 정민희 씨가 이 회사의 싱가포르 법인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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