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본격적인 체질테스트와 뜨거운 금리파동
뉴욕증시, 본격적인 체질테스트와 뜨거운 금리파동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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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주초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주류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증시를 큰 폭의 상승세로 이끌었던 낮은 금리와 함께 중국의 경제 급성장도 더이상 시장을 이끌 원동력을 제공하는 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은 본격적인 체질 테스트에 들어가고 있다. 특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 여름부터 금리 인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도 경기 과열 현상을 보임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 억제책을 통해 경기 둔화세를 이끌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고용시장도 빠르게 회복 및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경기 펀더멘탈도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올해 미국 경제는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중한 금리 인상론보다는 공격적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금리 인상의 돌풍에 휘말리고 있다. 특히, 주초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화요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와 그린스런 연준리 의장에 연임에 따른 청문회장에서의 발표 내용이 일단 공격적 금리 인상이라는 "뜨거운 이슈"임을 다시 한번 시장이 확인하게 했다. 소비자 물가 지수의 경우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가 0.2% 증가에 그치면서 일단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으며 특히 청문회에 참석한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환경이 아직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연준리 위원들의 판단은 완만한 인플레이션이며 인플레이션은 아직은 미국 경제에 큰 장애가 될 것 같지 않다고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물론, 그린스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신중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으나 긍정적인 예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다시 공격적 금리 인상의 불똥이 지펴지기 시작했다. 지난 수요일 발표된 건축 관련 지표 중에서 건축 허가는 3.5% 증가한 207만 7000건으로 3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1% 증가하면서 6년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공장가동률도 77.8%로 200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시중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확장이 미국 경제의 여러부문에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경기가 과열을 나타낸다고 분석할 수 있는 증거가 속속 유입되면서 다시 한번 미연준리가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실행할 것이라 예상에 불을 지폈다. 또한, 그간 연기되던 생산자 물가지수가 목요일 발표되면서 예상치를 크게 웃돔에 따라 미국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미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미 소비자 물가지수를 통해 시장의 물가 압력에 대한 분위기가 이미 파악됨에 따라 시장의 파동은 크게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매우 민감한 가격대에 다시 근접함에 따라 시장은 미묘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호재가 장을 어느정도 받쳐 줄 수 있을지도 6월말의 FOMC 발표를 기다리는데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록,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웃돌더라도 FOMC 발표에 대한 무게감으로 인해 그 빛을 많이 잃을 것으로 예측되나, 기술적 하락 모멘텀의 발생으로 인해 시장이 흔들릴 경우 시장을 받쳐줄 수 있는 저가 매수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을 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 나스닥 선물 챠트(6월물) 지지대 확인과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악착 여부의 확인이 필요한 1465선의 등락이 이어지면서 매우 민감한 가격대에 머물르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시장은 다시 새로운 단기 추세를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이 MACD상에서는 장단기 곡선이 cross over되면서 하락 추세의 진입을 예고하게 하고 있다. 최근 3주간의 상승세가 다시 돌아서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1주간이 걸렸으며 한달간의 움직임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이평선과 단기 1차 지지대로 분석되는 1450선의 돌파 여부에 따라 추가 등락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450선의 지지역할 여부가 관건이다. ★ S&P 선물 챠트(6월물) 단기 상승추세선은 지켜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탈 시도는 없다. 그러나 상승 추세선의 하단에 근접하면서 민감한 가격대로의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주요 이평선들이 수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MACD상에서는 장단기 곡선의 이격도가 크게 줄어들면서 기술적 하락세의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지지대로 작용하는 1120선의 지지 여부가 확인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120선이 이번 주초반 이평선들이 수렴하는 가격대로 작용함에 따라 지지대로서 작용할 경우 추가 상승세를 이끌어 갈 수 있으나 돌파 하락시 하락폭 확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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