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넥스트에라와 태양광 공급계약..지속 성장 '청신호?'
한화큐셀, 넥스트에라와 태양광 공급계약..지속 성장 '청신호?'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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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미국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와 태양광 모듈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큐셀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은 6.13% 급등했다.

한화큐셀의 이 같은 행보에 트럼프 시대에도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선 올해 태양광 설치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어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넥스트에라에 1조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마친 뒤 일감 부족우려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해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키운 상황이라 올해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태양광에 부정적인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한화큐셀이 강점을 지닌 미국 시장에서 성장성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넥스트에라와 다시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씻어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한화큐셀은 공시 규정을 이유로 정확한 계약 내용은 오는 21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수주액을 6000억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에도 미국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길게 보면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은 데다 향후 2~3년간 신규 증설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움츠렸던 태양광 시장이 상승세로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해 태양광 설치 목표를 줄인 데다 트럼프 정부가 화석연료 우선정책을 펴는 점은 부정적이다.

KTB투자증권은 태양광 시장의 양대 축인 중국과 미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가 작년보다 18%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도 올초 직원들에게 “2017년은 더 혹독한 시장 환경에 처했다며 전방위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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