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문제로 '쩐의 전쟁'을 펼쳤던 한진家 형제들의 갈등이 모친 장례식장에서도 재현됐다.
지난달 15일 향년 93세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 김정일 여사의 장례식장에 조남호 한진홀딩스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회장 등 삼형제가 만났다.
유산배분 문제로 싸웠던 형제들은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삼형제가 한 번에 조문객을 맞는 것이 아니라 따로 조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 지붕 두 가족'의 모습을 연출됐다.
장례가 끝난 뒤 장례비용 등은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사비로 처리했다. 이는 디른 형제들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 아니다. 조 회장이 의지대로 장례식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장례식에는 지난 2006 년 삼남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장례식 이후 10 년여 만에 삼형제가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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