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비선진료’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원장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재의원은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에게 안티에이징 시술을 하고, 차명 처방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김 원장의 행적과 관련해 당일 박 대통령에게 시술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 원장은 지난 14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오전에 장모님이 수술해서 다녀온 다음에 골프장에 갔다"며 "톨게이트 이용내역, 카드 사용내역, 동반자의 진술, 골프장의 확인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국조위는 이후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김 원장의 평상시 차트상 필적과 세월호 참사 당일 필적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야군의원들이 특검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특검팀은 같은 날 김영재의원의 진료기록 일부를 제출받았다.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박근혜가 취임한 이후 박근혜의 주사제 처방을 최순실·순득 자매에게 '청', '안가', 'VIP, 대표(님)', '박 대표' 등으로 대리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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