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 35명, 새누리 찾아 27일 탈당 결행
새누리당 비박 35명, 새누리 찾아 27일 탈당 결행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6.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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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분당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비박계는 21일 긴급회동을 갖고 의원 35명이 오는 27일 집단 탈당을 결정했다. 새누리당 의석수는 128석에서 93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황영철 의원은 “오늘 저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 모았다”며 “오늘 31명이 동의했다. (회동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 중에도 뜻을 함께 한다고 분명히 밝힌 분이 있다. 오늘까지 확인된 숫자는 총 35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의 정신을 세우고자 새로운 길을 간다.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킨 친박 패권주의 극복, 진정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새출발을 다짐한다”고 했다.

탈당을 결의한 의원은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김영우 박인숙 이종구 김학용 김재경 김현아 유의동 이진복 이군현 황영철 오신환 정운천 나경원 이학재 정양석 홍문표 강석호 장제원 강길부 권성동 김세연 정병국 이은재 하태경 박성중 윤한홍 이혜훈 주호영 의원 등 31명이다.  이와 함께 심재철 박순자 홍일표 여상규 의원 등 4명이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김무성  전 대표는 “우리는 박근혜 정부 탄생을 위해 온 몸을 바쳐 뛰어왔으나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며 “우리는 이런 상황을 목숨 걸고 막았어야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 보수혁명을 통한 정치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국민들께서 다시 마음을 줄 수 있고 저희들 자식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보수를 만들기 위해 이런 (집단 탈당)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비박계 집단 탈당 결의문 전문

오늘 저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다.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길을 모으고자 새로운 길에 뜻을 모았다.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킨 친박 패권 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새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
친박·친문 패권 정치를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듦으로써, 안정적으로 운영할 진짜 보수 정치의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 저희는 개혁적 보수 정치의 미래를 위해 다시 바꾸기 위해 어떠한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
오늘 뜻을 같이한 의원들을 포함, 더 많은 의원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앞으로 며칠 동안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저희들의 탈당 결행은 12월 27일날 하겠다. 다시 하겠다. 탈당이라는 표현보다 분당이라는 표현이 맞다. 12월 27일을 분당 시점으로 잡았다.
이렇게 날짜를 잡은 이유는 우리의 뜻이 조금 더 많은 의원들에게 전달돼서 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오늘 뜻을 함께한 의원들은 지역에 내려가 지역민과 당원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을 기해 의원들
이 지역에 가서 지역시민과 당원에게 전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들어 27일로 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희들의 실질적인 준비를 위해 주호영·정병국 의원을 여러가지 준비를 위한 준비위원장으로 했다.
오늘 31명이 동의했지만,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 중에도 뜻을 함께한다고 분명히 밝힌 분이 있다. 오늘까지 확인된 숫자는 총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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