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땅콩리턴에 이은 기내 난동 '국제망신살'
조양호, 땅콩리턴에 이은 기내 난동 '국제망신살'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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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서비스'를 문제삼아 기내 난동을 벌인 이른바 '땅콩회항'사건에 이어 기내 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제 망신살이 뻗쳤다.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이 위기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기내에서 땅콩리턴 사고에 이은 승객의 기내 난동사건이 발생하면서 국제망신살을 뻗혔다.

20일, 세계적인 팝스타 리차드 막스(Richard Marx)는 베트남 공연을 끝내고 자신과 아내인 유명 비디오자키인 데이지 퓨엔터스와 같이 베트남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KE480편에 탑승했다가 겪은 일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막스는 “만취한 한 남자가 승무원과 다른 승객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혼란스럽고 위험한 상황이 4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밝혔다.

막스는 "만취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인천공항에 내린 뒤에야 경찰이 비행기에 올라와 체포하면서 난동은 끝을 맺었다"고 했다.

20일, 세계적인 팝스타 리차드 막스(Richard Marx)는 베트남 공연을 끝내고 자신과 아내인 유명 비디오자키인 데이지 퓨엔터스와 같이 베트남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KE480편에 탑승했다가 겪은 일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막스는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난동 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숙했고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고 비판했다.

막스는 자신이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데 힘을 보탰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난동을 부린 남성 승객이 다른 승객들에 둘러싸여 제지를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막스의 아내 푸엔테스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그 남자가 여자 승무원들을 밀치거나 머리카락을 잡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막스가 남자를 제압하기 위해 맨 처음 나섰다”고 했다.

그는 “승무원들은 테이저 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랐고, 로프를 어떻게 단단하게 매야 하는지도 몰랐다”면서 “남자는 세번이나 로프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 로스앤젤레스 집으로 돌아가는데, 대한항공은 승객의 개입 없이는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다룰지 몰랐다는 점에서 제재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한항공 KE480편은 20일 오후 6시 34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직후 해당 승객은 경찰에 체포됐지만 조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불구속 입건 후 귀가 조치했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이 비판이 대한항공에 쏟아졌다.

네티즌 김동은(dek****)은 "회장 가족 탔을 때 땅콩 까주는 매뉴얼이나 열심히 준비하지, 저런 비상사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뉴얼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고, 훈련이나 연습도 전혀 없다는 얘기지. 대한항공이 비행기 운행할 자격이 있는 항공사인지 정말 진지하게 숙고해서 허가를 취소하든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한항공의 기내 난동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2014년 12월 5일 존F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내에서 객실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서비스를 문제삼아 기내 난동을 벌인 땅콩사건이 발생했다.

조 부사장의 명령으로 승무원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객실서비스 매뉴얼 모서리로 때리며 모든 책임을 사무장에게 전가했다. 또한 출발하려던 항공기를 램프를 유턴시킨 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조 부사장은 물러났다. 재판을 받았다. 2015년 2월 12일 항공안전을 위반한 혐의로 1년 징역형을 받았다. 5월22일 항소심에서 항로변경죄가 인정되지 않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대한항공에서 기내 난동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데는 오너 중심의 폐쇄적인 구시대적인 경영방식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김선제 한국증권경제연구소 소장(성결대학교 교수)는 "오너경영의 폐습(弊習이 문제다. 한국 재벌들은 소유와 경영 분리보다는 경영 능력보다 혈연 중심으로 경영승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이 사회에 뿌리를 내리려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 '금수저'로 태어나 제대로 된 경영수업을 받지 못하고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일부 오너들이 기업을 망치고 망하게 한 경우가 많았다. 대한항공에 문제는 부정적인 오너 경영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오너 자식이라고 승진되는 것을 배제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승진과 경영승계를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상태라면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망신은 사실 국가 망신살이다. 대한항공이 '대한'이라는 '국적기'명칭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

세계적인 팝스타 리차드 막스

   
 

리차드 로엘 막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이다.

1963년 미국 시카코에서 출생한 그는 5세 때부터 아버지의 상업광고에 등장해 17세까지 CM송을 노래했다.

1987년 1집 앨범 'Richard Marx'을 들고 데뷔해 1988년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영화 《데킬라 선라이즈》의 주제곡 를 작곡해 여성 메탈그룹 빅슨·포코·에니모션 등에게 곡을 주어 만능엔터테이너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1989년 두 번째 앨범 《Repeat Offender》를 발표했다. 앨범은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1991년 세 번째 앨범《Rush Street》를 내놓고 내한한바 있다.

1992년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Best Adult Contemporary Song'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리차드막스는 국내에서 영화 ‘겟 어웨이’ OST 수록곡인 ‘나우 앤 포에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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