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군소 계열사 입주 못해 '쓴웃음'
롯데월드타워, 군소 계열사 입주 못해 '쓴웃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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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이 끝나며 롯데 계열사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를 롯데월드타워와 주변으로 집결시켜 롯데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이미 입주를 확정했다. 하지만 기타 군소계열사들은 너무 비싼 사무실 임대료에 롯데월드타워 입주가 그림의 떡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는 14~38층을 오피스 용도로 설계했다. 14~16층에는 롯데 계열사와 정책본부가 입주하기로 돼 있다. 그러나 한 층당 임대료와 관리비가 월 35000만원 이상에 보증금만 30억원 수준이라는 것. 이는 규모가 크지 않은 계열사들에겐 부담되는 금액이다. 이에 롯데월드타워 옆 롯데캐슬골드에 입주 중인 롯데칠성음료, 롯데마트 등은 롯데월드타워 입주를 꺼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보라매공원 인근 롯데타워 사무실을 썼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며 서울 용산 롯데제과 빌딩에 있던 롯데리아가 그 빈자리를 채웠다. 주요 계열사들만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하고 기타 계열사들은 주요 계열사들이 쓰던 자리를 물려받는 구조가 된 셈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월드타워에 집무실을 두고 70,71층 복층 레지던스에 개인자격으로 입주해 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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