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7시간 문제를 소추안에 넣은 점을 수정할지에 대해 어제 하루 논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걸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의총에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도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현재로 봐서는 가결 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국면에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다수인데 이들이야말로 기존 정치에 때가 묻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 눈치 보는 게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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