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해외 수주 '반토막'...건설업종 투자 '먹구름'
건설 해외 수주 '반토막'...건설업종 투자 '먹구름'
  • 어승룡 기자
  • 승인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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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위기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시장이 지난 10년 이래 최저 수주액을 기록할 정도로 암울한 가운데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11월 말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233억4300만 달러(약 27조486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 대비 43%나 감소한 것.

올해 한국 업체들의 해외건설 시장은 수주 건수(598→501)와 진출 국가(105→96), 진출 업체(250→227), 최초 진출기업(55→51) 등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정이다.

한국 업체들의 해외수주액 저조는 중동, 동남아 지역 플랜트(산업설비) 수주액이 올해 106억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35억 달러) 대비 55%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업체들은 올해 12월까지 수주에 전력을 기울여도 3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김선제 한국증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성결대학교 교수)은 "국내 건설업계가 위기다.  내년 해외건설 시장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셰일가스 등 화석연료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 붕괴 가능성이 커져 내년에도 중동 건설 발주시장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내수시장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부동산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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