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마사회장 부인, 최순실 3인방" 현-최 관계설 증폭
"현명관 마사회장 부인, 최순실 3인방" 현-최 관계설 증폭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

김현권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부인인 전영해씨를 최순실 핵심 측근 ‘3인방으로 지목했다. 현명관 씨가 마사회장으로 임명된 것도 부인 전영해 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현안질문에서 “2013년 장태평 마사회장이 돌연 사임하고 그해 12월 삼성물산 상임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현명관 씨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말했다.

이후 2014년도에 곧바로 규정을 고쳐서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마사회가 작성한 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608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정유라를 박세리·김연아와 같은 국민적 우상으로 만들려고 했다마사회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한글 문서 코드에 보면 최초작성자가 KRA로 나온다. 이는 한국 마사회 약칭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명관 회장의 휴대폰이 압수되면서 진술이 바꼈다면서 그런데 현 회장의 처인 전영해 씨가 당시에 현 회장이 이제는 우리도 올림픽에서 승마종목에서 메달을 딸 때가 되지 않았나 해서 로드맵을 만들었고 이후에 파기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는 깊숙한 내용인데 어떻게 부인에게서 나오나. 최순실 측근 3인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전 씨의 휴대폰을 압수해야 하고 현 회장의 대포폰도 압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검찰에서도 참고해 수사하는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에 따르면 정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독일에 파견됐던 당시  마사회 승마단 감독은 중장기 로드맵에 대해 현 회장과 최순실 씨가 함께 계획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장기 로드맵은 최씨 모녀의 뒷돈 챙기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