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늑장공시 의혹과 미공개 정보 사전 유출 등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다가 실종된 한미약품 임원의 차량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 IC 북한강 인근의 도로에서 한미약품 공시·회계 담당 임원 김모(46)의 쏘나타 차량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차량은 다음 날인 7일 오전 한미약품 직원들이 인수해 갔다.
김 씨는 지난 1일 출근한다고 집을 나서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오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앞서 김 씨는 실종 전날인 지난달 31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서 조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차량에서 특별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김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추가로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베링거잉겔하임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관련한 악재를 공시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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