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K-컬쳐밸리, 이재현 회장 사면 연결고리 됐나
차은택 K-컬쳐밸리, 이재현 회장 사면 연결고리 됐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불똥이 CJ그룹에도 튀고 있다.

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CJ그룹 자회사 CJ E&M이 추진 중인 경기 고양시의 ‘K-컬처밸리사업의 주축이 최순실의 측근 차은택이라고 보도됐다.

업계일각에서는 차은택의 K-컬처밸리 사업이 이재현 회장의 사면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차은택이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CJ그룹이 1조원 넘는 투자계획을 실행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됐고 CJ그룹이 차은택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받던 시기가 비슷하다.

CJ그룹이 이 회장 구하기에 나섰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CJ그룹은 겉으로 드러난 미르·K스포츠재단에는 각각 8억원과 5억원을 출연했다. 이 회장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 적극추진 되면서 지난 8월 광복절에 특별사면 됐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20146~9월 작성한 보고서에서 예산 400억원 규모의 문화창조융합센터 계획을 짰다. 5개월여 만에 사업은 진행됐고 구체화되는 길목마다 CJ그룹이 참여했다.

이 같이 차은택과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CJ그룹 사이에 다양한 연결고리가 생겨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의혹의 연결고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곳에는 문화창조융합센터도 마련됐다. 같은 날 CJ E&M은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에 14000억원 규모의 한류 테마파크 K컬처밸리를 조성하는 투자의향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강명신 CJ그룹 상무가 맡았다. 강 상무는 차은택에 이어 2기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 지난 9월 미르재단 이사에 선임됐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는 "많은 단체들이 광복절 특사에 반대 했었다"며 " 검찰은 즉각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연결고리 의혹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올바른 법적절차를 거친 사업이라며 이외의 답은 할 수 없다고 했다.

최순실 쓰나미가 대기업들까지 덮치면서 업계의 비판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