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어라” 한예종교수, 성추문 ‘논란’
“치마 입어라” 한예종교수, 성추문 ‘논란’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6.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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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에 또 다시 성추문이 떠올랐다. 이번엔 한국예술종합대학(한예종)에서 있었던 성희롱·여성 혐오 발언이다. 최근 작가 박범신, 시인 박진성, 큐레이터 함영준에 이어 한예종이 성추문 사태에 휘말리며 문화예술계가 충격에 빠졌다.

한예종 학생들이 만든 트위터 여성혐오 아카이빙계정에 최근 올라온 일부 교수들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례들이다.

이 계정에는 일부 교수들의 학생을 대상으로 도를 넘은 성추행과 여성혐오 발언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술자리마다 춤추고 노래하라고 요구했다치마를 입어라는 등 요즘 미친년이 없어서 아쉽다. 미친년이 있어야 학교가 생기가 돌텐데 라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다. 남자친구랑 잤느냐” “나랑 사귀자는 질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학생들은 폭로했다.

이 외에 여자랑은 일하기 힘들다”, “얼굴도 못생긴애가 왜 이런 일을 하느냐는 등 여성비하적 발언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성추행 혐의로 지목된 교수들의 이름이 이니셜로 거명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전부터 이런 사태는 예견돼왔다. 일부 교수ㄷ의 성희롱은 물론 선후배 사이에서도 일상화 되어있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이는 예술계 특수성과 관련이 있다. 교수는 물론 학교 선후배가 모두 한 분야에서 활동하다보니 잘못 찍히면앞으로 활동도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학교와 현장이 분리되지 않아 평판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권력형을 이용한 성희롱이 자생하기 쉬운 구조이다.

학교측은 현재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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