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법정 선다...소액주주 집단 손배소 제기
한미약품 법정 선다...소액주주 집단 손배소 제기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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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공시에 피해봤다"

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이 불공정거래 의혹과 늑장공시 논란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소액주주 202명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21일 소액주주 202명은 한미약품과 이관순 사장, 김재식 부사장을 상대로 총 246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는 한미약품이 1조원대 항암제 기술을 미국 제약업체에 수출했다고 공시한 지난달 29일 오후 433분부터 85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이 파기됐다는 다른 악재를 공시한 이튿날 오전 929분까지 시간외거래 및 정규장 거래를 통해 한미약품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정모씨(55)“29일 장마감 후 나온 호재성 공시 보고 50주를 추가로 샀다“30일 오후 3시에 악재 공시가 나온 후 팔아 약 200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소송을 담당한 원고 측 법무법인은 원고를 계속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964670억원에 달했던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21일 종가기준 43045억원으로 급감, 20여일 만에 21653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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