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갑질에 이어 사측의 불량시공으로 리더십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차를 재건축 한 ‘아크로리버파크’에 시공하자에 대한 보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입주가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시공 하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00명 가량이 가입한 인터넷 포털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 카페에는 하자 보수와 관련된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입주자 카페에는 입주를 하지 않았는데도 벽에 곰팡이가 피고 천장 공사가 덜 된 집도 있다는 글이 수두룩하다.
보안과 엘리베이터, 실내 마무리 부실 등 아파트 하자에 대한 불만도 많다. 시공사가 하자 보수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는 글도 상당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주하는 날이 다가오면서 대림산업 측이 너무 급하게 건물을 완성시키려고 하다보니 생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입주를 앞둔 A씨는 “소비자서비스(CS)센터에 문의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별다른 대응이 없다”고 말했다.
입주자 B씨는 “조합에서 입주 지연금을 안 주기 위해 급하게 준공 신청을 넣었고, 그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공사가 급히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입주자 C씨는 “십수억원짜리 집을 분양받은 입주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 화가 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하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입주자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건설사는 하자부분에 대해 고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 3월 25일 이후 또 다시 업계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림산업이 입주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불량시공을 해결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