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결함 발생...소비자 신뢰도 ‘추락’
현대차, 신차 결함 발생...소비자 신뢰도 ‘추락’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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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연이은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유로6 디젤 엔진이 탑재된 2016년형 신형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지난 28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작년 12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더프라임’ 2016년형 모델을 샀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차를 타고 정비소에 들려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다. 자신의 차량이 적정선 이상으로 오일이 넘친 것.

실제로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싼타페의 차주들은 주행거리가 늘수록 엔진오일이 오히려 늘어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글이 돌고 있다.

당시 양씨의 차량 주행거리는 12000. 엔진오일은 아마추어인 자신이 넣은 것도 아니었다. 주행거리 7000km 때 한 차례 정비소에 가서 엔진오일을 교환했고, 이후 5000km 정도 더 주행한 상태였다. 정상적이라면 차량 속 엔진오일은 5000km 주행한 만큼 양이 줄었어야 했다.

정비소 직원은 A씨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엔진오일 양이 늘어난 것은 엔진으로 불순물이 들어온다는 뜻이라며 엔진오일이 흘러 다른 기계 장치에 들어가면 차량 고장을 유발하고,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진오일은 엔진 속 피스톤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고, 연소 가스가 크랭크실 안으로 새는 것을 막거나 피스톤과 밸브를 냉각시키는 등 엔진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량 주행에도 엔진오일이 늘어나는 현상은 주로 냉각수가 들어오거나 엔진 작동 과정에서 부산물이 생겨 엔진오일과 섞일 때 일어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분순물이 엔진오일에 섞인다는 것 자체가 차량 설계, 특히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면 곧바로 판매가 정지되고 대량 리콜이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동차 제조사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자동차 성능 실험을 해야 하는데 현대기아차가 이를 소홀히 한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형 유로 6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올뉴쏘렌토 UM’, ‘싼타페 DM’, ‘싼타페 더프라임등 이다.

본지는 현대차에 사실유무를 확인하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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