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이어 세탁기까지...안전성 ‘논란’
삼성전자, 갤노트이어 세탁기까지...안전성 ‘논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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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노트7 사태에 이어 세탁기 까지 안전성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28“20113월부터 4월 사이에 만들어진 탐로드세탁기 가운데 일부제품과 관련된 안전문제로 삼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면서 "침구류나 방수 기능이 있는 세탁물, 또는 부피가 큰 세탁물을 사용할 때 '델리킷'(delicate) 세탁 사이클만을 사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다만, 어떤 문제가 어떤 제품에서 발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미주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세탁기의 제품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문제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CPSC와 같이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일부 삼성전자 세탁기 구매자들이 사용 중 세탁기가 '폭발'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낸 뒤에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성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며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사항이라 공개하기 어렵다협의 대상이 몇 가지 종류인지 등의 구체적 사항은 곧 협의가 끝나고 곧 공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수 소재 세탁물을 넣고 세탁통의 회전 속도를 빠르게 하는 세탁 모드를 사용할 때 이상 진동현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뚜껑이 열리는 현상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세탁기는 지난달 31일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카토지역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세탁기 기종은 3년 전 삼성전자가 리콜 조처를 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탑 로더 세탁기 4개 모델에서 습기에 의한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을 시행했다.

당시 뉴질랜드에서 사용되던 리콜 관련 삼성 세탁기 4개 모델 34천여대 가운데 88%는 리콜 됐으나 나머지 4천여대는 리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서는 리콜 되지 않은 삼성 세탁기로 인한 화재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3, 올해는 지금까지 18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겉모습이 같다 하더라도 나라마다 출시될 때 성능과 회전속도 등이 다르다이번 사건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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