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에 출연사유 공개 질의
경제개혁연대.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에 출연사유 공개 질의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6.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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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보 투명 공개 부당한 관행 개선 노력 절실...기부금 집행 원칙과 기준 질의

 경제개혁연대(소장 :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9월 28일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23개 기업 이사회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한 이유와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질의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두 재단의 설립을 주도하였고 전경련이 기업들에 출연금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강제 모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경련은 스스로 사업을 제안하여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개입하여 전경련이 기업들에 강제로 할당한 것이라는 기업 관계자의 진술이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들은 대체로 “전경련 요청을 받고 취지에 공감해서 참여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기업의 기부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회사 자산을 직접적 사업 목적 외에 사용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므로, 기업들은 그 취지에 맞게 기부금의 규모 및 용도 등을 결정⋅집행해야 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적정성 여부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부는 단순한 사회적 책임 관련 활동이 아니라 정경유착이나 권력형 비리 문제로 국민적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배임⋅횡령 혐의에 따른 민형사상의 법률적 책임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는 만큼, 기업들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어떤 이유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두 재단에 기부를 하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위축되는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제에 기부금 관련 이사회 규정 등의 내부통제장치를 점검⋅개선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도 있다"고 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미르재단의 공시 자료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공개한 K스포츠재단 출연 내역 등을 종합하여 두 재단에 총 10억 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기금 등 기부금 출연의 원칙과 기준, 결정 절차,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이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부금 출연 건이 이사회 또는 하부 위원회에서 심의 또는 보고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질의했다.

경제개혁연대가 질의서를 보낸 기업은 삼성전자 ․ 삼성생명보험 ․ 삼성화재해상보험 ․ 삼성물산 ․ 에스원 ․ 제일기획(이상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 현대모비스 ․ 기아자동차(이상 현대자동차그룹), SK하이닉스 ․ SK종합화학 ․ SK텔레콤(이상 SK그룹), LG화학 ․ LG디스플레이(이상 LG그룹), 호텔롯데 ․ 롯데케미칼(이상 롯데그룹), 한화생명보험 ․ 한화(이상 한화그룹), 포스코, KT, GS칼텍스, 대한항공, E1 등 23개사이다. 경제개혁연대(및 소속 정책위원들)는 이들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 출연한 기업 명단 (단위: )

번호
회사명
소속 그룹
출연금액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1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6,880,000,000
2
SK하이닉스
SK
6,800,000,000
3
삼성전자
삼성
6,000,000,000
4
삼성생명보험
삼성
5,500,000,000
5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
5,400,000,000
6
포스코
포스코
4,900,000,000
7
LG화학
LG
4,890,000,000
8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3,190,000,000
9
호텔롯데
롯데
2,800,000,000
10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2,730,000,000
11
SK종합화학
SK
2,150,000,000
12
SK텔레콤
SK
2,150,000,000
13
KT
KT
1,800,000,000
14
LG디스플레이
LG
1,760,000,000
15
롯데케미칼
롯데
1,700,000,000
16
삼성물산
삼성
1,500,000,000
17
한화
한화
1,500,000,000
18
GS칼텍스
GS
1,490,000,000
19
대한항공
한진
1,000,000,000
20
E1
LS
1,000,000,000
21
에스원
삼성
1,000,000,000
22
제일기획
삼성
1,000,000,000
23
한화생명보험
한화
1,000,000,000
24
CJ이앤엠
CJ
800,000,000
25
GS건설
GS
780,000,000
26
두산
두산
700,000,000
27
대림산업
대림
600,000,000
28
GS파워
GS
500,000,000
29
CJ
CJ
500,000,000
30
GS이피에스
GS
480,000,000
31
LG생활건강
LG
440,000,000
32
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
400,000,000
33
이마트
신세계
350,000,000
34
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
300,000,000
35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300,000,000
36
부영주택
부영
300,000,000
37
LG유플러스
LG
300,000,000
38
GS글로벌
GS
250,000,000
39
GS홈쇼핑
GS
240,000,000
40
LS니꼬동제련
LS
239,400,000
41
GS리테일
GS
230,000,000
42
GS이앤알
GS
230,000,000
43
LG전자
LG
180,000,000
44
신세계
신세계
150,000,000
45
LG이노텍
LG
100,000,000
46
LS전선
LS
99,600,000
47
LG하우시스
LG
80,000,000
48
LS엠트론
LS
62,400,000
49
예스코
LS
51,600,000
50
LG씨엔에스
LG
50,000,000
51
두산중공업
두산
40,000,000
52
가온전선
LS
25,800,000
53
LS산전
LS
21,200,000

주: 볼드체는 경제개혁연대가 질의서를 발송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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