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품질경영 위기...현기차 아닌 흉기차 만드나
정몽구 회장 품질경영 위기...현기차 아닌 흉기차 만드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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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이 위기다.

25년간 현대차에 몸담아온 한 부장이 결함이 발생한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기 때문.

지난 25A부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차량의 결함을 알고도 리콜처리를 하지 않는다오너에 보고하기 두려워 은폐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A부장은 YF소나타와 쏘렌토 등의 차량이 문제점이 있어 리콜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A부장이 제기한 첫 번째 의혹은 세타2 엔진의 콘로드 베어링 소착으로 인한 엔진소음 및 엔진손상 결함이다. 미국에서 리콜을 진행했다면 같은 엔진, 같은 부품을 쓰고 있는 한국산 엔진도 리콜을 해야 하는데 현대기아차가 리콜을 외면했다는 것.

현대차는 미국 공장의 청정문제 때문에 제작된 세타2엔진에서만 생기는 문제라 고 해명했다.

그러나 세타2엔진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5<시사매거진2580>에 따르면 2009년 이후에 제작된 현대차의 K5와 소나타 그랜저HG 등의 차량에서 엔진부품인 커넥팅로드가 부러지는 결함이 발생한다. 현대차 측은 미국현지공장의 청정문제가 좋지 않아서 불량률이 높아졌다. 국내와 타국에서는 리콜조치가 진행된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극히 일부분인 산발적인 사고라는 것.

한 자동차 전문가는 세타엔진 자체가 잘못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타2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타는 사람들에 따르면 K7 등의 차량도 엔진을 교체했음에도 소음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노킹현상이라고 한다. 새차가 노킹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명장은 이러한 노킹현상이 지속되면서 커넥팅로드가 부러지고 엔진에 구멍이 생겨 화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타2엔진 문제를 분석한 현대차 내부문건에도 세타2엔진은 시동꺼짐과 소음이 발생, 지속될 경우 시동이 꺼질 수 있다고 나와 있다.

A부장은 엔진으로서는 최악이라며 소음, 화재는 엔진에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소나타의 불량률과 국내 불량률도 차이가 있다.

미국은 94만대 중 1.65%. 국내는 46만대중 0.46%로 낮다. 그러나 0.46%라는 수치는 우리나라에서 팔린 46만대의 YF소나타의 불량률이 아니라 미국 모델과 사양이 같은 6000대만 놓고 따진 불량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에선 46만대의 YF소나타중 0.46%만 놓고 봐도 2000대 수준의 YF소나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2000명 정도의 국민이 불안에 떨면서 차를 타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업계관계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이 엉망이 돼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두 번째로 쏘렌토 등의 클럭스프링 불량에 의한 에어백 미전개 결함에 대해서도 현대기아차가 리콜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부장이 근거로 제시한 것은 현대기아차가 내부적으로 실시한 에어백 전개 시뮬레이션 평가결과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쏘렌토는 저항값이 16.5() 이상에서 44%(27개 중 12), 프라이드는 14.2이상에서 100%(2개 중 2), 아반떼는 20.2에서 48%(25개 중 13)가 미전개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실무팀에선 안전 문제라고 판단, 쏘렌토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기도 했다고 A부장은 주장했다.

그러나 기아차 관계자는 “A부장이 제시한 자료는 1년 전 내부 시뮬레이션 테스트 결과라며 그 이후 실제로 1년에 걸쳐 시뮬레이션 테스트보다 더 가혹한 조건에서 실제 테스트를 하며 에어백을 터뜨렸는데 한 대의 예외도 없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반박했다.

현대차의 품질경영을 외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이 정작 고객의 안전은 챙기지 않는 것 아니냐 비판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가 제대로 된 리콜절차를 밟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본지는 현대차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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