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흙수저 무시' 김재수 해임안 발의...조윤선 제외
야3당, '흙수저 무시' 김재수 해임안 발의...조윤선 제외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해임건의안도 고려됐으나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흙수저 무시글을 남긴 김 장관에게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별관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청문회 일정 연기를 추진힌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3당 원내대표는 지난 83일 합의사항 중 검찰 개혁 특위 구성의 건 사드 대책 특위 구성의 건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의 건 어버이연합 청문회의 건 갑을오토텍노사분규 평화해결의 건 5.18 특별법 처리 등 기존 합의 6개항에 대한 야권공조를 재확인했다.

당초 야3당은 김재수 장관과 조윤선 장관 2명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두 장관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았지만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전자결제로 임명을 강행해 야권이 반발했던 바 있다.

그러나 김재수 장관이 자신의 동창회 사이트에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모함과 정치적 공격이 있었다. 시골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흙수저라고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한 것이 알려지며 초점은 김 장관에게 모아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과 함께 이분이 정상적으로 장관을 할 수 있는 정신상태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어떻게 자기 반성은 한 번도 하지 않고 이렇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할 수 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재수 장관은 농민과 국민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다충분히 해임건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적절한 시기에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장관에 대한 조치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일단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집중하고 조윤선 장관의 경우 추후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디.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 경호원의 멱살을 잡아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판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 등 인사 청문제도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또 서별관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청문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