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빌라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정치권 인갈에서는 인사청문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1년 10월 경기 용인시 223m²(약 67평)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 원 넘게 싼값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후보자가 2003년 미국 근무를 떠날 때 ㈜CJ와 해당빌라에 3억원의 전세계약을 맺은 것과 2006년 8억700만원에 매각해 3억7000천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리는 등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구입 당시 해당 빌라에 미분양이 많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빌라를 매입할 당시 가격보다 8000만 원이 많은 5억4000만 원을 전액 농협에서 대출받았으며, CJ에서 받은 전세금으로 대출 일부를 상환해 연간 2400만 원의 이자를 줄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내가 매입한 후에는 4억 원가량에 같은 주택을 산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농협 대출 과정에서 부당함은 없었으며 ㈜CJ와 전세 계약을 맺은 것은 중개업소에 내놓은 집을 인근에 있는 CJ연구소 측이 해외에서 스카우트한 간부를 위해 계약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CJ건설 관계자는“당시 미분양 된 빌라여서 싼값으로 매도했다”며 “특혜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하나마나 부적격”이라며 맹 비난했다. 네티즌들 또한 농식품부장관이 아닌 부동산부 장관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