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외국 투자자 상대 영업 대폭 확대
삼성증권, 외국 투자자 상대 영업 대폭 확대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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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이미 적극 진출하고 있는 종합 자산관리 분야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주선 등 외국인 상대 영업을 새로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80%가 외국계 증권사 지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계기로 종합자산관리 사업과 함께 이 부문을 되찾아 오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그러나 다른 증권사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현재는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고 내실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해 아직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계획은 없음을 내비쳤고 사모 주식투자 펀드(PEF)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법안이 나오면 그때 가서 판단할 일”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임춘수 상무는 최근 경기 및 증시전망에 대해 “지난해 2·4분기 바닥을 쳤던 경기는 올 3·4분기에 정점에 이르러 이후에는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내수 부진을 대신해 지난 1년여간 진행된 수출 주도형 경기가 곧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상무는 또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 선행지표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하고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다시 급반등한 것은 기업 실적이 받쳐줬기 때문이지만 3·4분기 이후에는 반도체, 철강 등 수출부문도 마진이 떨어지고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경기와 증시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아울러 “내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가 문제”라면서 “외국인 매수와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는 시기적으로 일치하고 있다”고 말해 내년증시에서는 경기 둔화와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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