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CJ CGV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한국투자證]CJ CGV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 조정필 기자
  • 승인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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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0,000원으로 하향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146억원(+13% YoY), 영업이익은 8.5억원(-90.1% YoY)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우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90% 이상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매출액 성장은 국내외시장에서 사이트와 관객수가 증가했고 터키 법인 실적이 연결 편입된 효과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캐시카우인 국내 실적이 고정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크게 부진해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1.7% 감소했고 터키 법인 인수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은 영업이익 대비 적었는데 터키 법인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유로화 매입과정에서 파생상품거래이익이 약 45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 강화는 지속됐다. 국내 직영관객수는 전년동기대비 3.2% 늘어 직영 점유율은 0.7%p 상승했다. 2분기 중국 박스오피스 규모는 4.9% 감소했으나 CGV는 신규 사이트 출점 효과 등에 힘입어 25.3% 증가했다. CGV 베트남 박스오피스는 13.1% 중가해시장 성장률(+0.8% YoY)을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0.3%(-2.8%p YoY)를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실적이 관객수는 늘었으나 ATP 하락 등으로 외형 성장에 실패했고 직영점 증가로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은 상승해 부진했기 때문이다. 6월부터 연결 계상된 터키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실적은 2분기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

매출액은 127억원 더해졌으나 라마단 기간(6~7)에 반영돼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인수 초기 비용(15억원), 무형자산상각비(15억원)가 반영됐다. 중국은 박스오피스 성과 부진으로 연결법인이 손실이 발생해 합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베트남 법인 영업이익은 특별관 포맷 영화감소로 전년동기대비 21.7% 줄었다.

흥행 컨텐츠 부진으로 일시적인 실적 변동성은 피하지 못했지만 글로벌 멀티플렉스 사업자로서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는 유효하다. CJ CGV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2만원(SOTP 방식 적용)으로 기존대비 11.8% 낮춘다. 터키 법인 실적을 하향해 터키 부문 가치를 낮췄다. 단기적으로 7월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와 관람객수는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이 흥행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12% 증가해 성과 호조세를 기록 중이다. 멀티플렉스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중국,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시장에서는 시장 확대와 함께 입지 강화를 통해 이익 개선이 예상돼 중장기 성장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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