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단은 체력회복, 고용시장에 주목
[뉴욕증시] 일단은 체력회복, 고용시장에 주목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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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증시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고 있다.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감으로 인해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몸을 사리면서 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사라지고 2주전부터 호재에는 오름세로 그리고 악재는 소화해내는 강한 체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흠이라면 지난 한주간 소화해 낼 매물이 매우 적었다는 것이다. 그정도의 물량 소화로는 이른바 "올바른 체력검정"이 안된다는 것이 주요 분석이다. 주초반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주말동안 발생했던 테러의 여파로 인해 유가가 치솟음 도 불구하고 미증시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켜냈다. 장중 고점 저항대를 시도하는가 하면 장중 내려앉은 가격대를 막장 다시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주초반 원유가가 43달러선에 육박했으나 미증시는 고유가에 대한 부담감을 털쳐내고 상승장을 이어갔다. 최근 일어난 기술적 모멘텀을 충분히 이용하면서 상승세를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주말동안 발생한 테러에 따른 불안감이 시장에 다소 충격을 줄 수 있었으나 메모리얼데이(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한 공휴일)를 지내면서 시장에 던져질 충격이 다소 희석되었다는 점도 시장에는 행운이었다. 유가의 상승과 테러에 대한 불안감에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의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미증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낸 채 상승세를 시도하는 한주를 열었다. 주중 이어진 고유가의 지속이 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시장은 일단 고점대를 지켜내는 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금요일에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모우 모아지면서 주초반에는 거래량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주류 투자자들은 시장은 한발 떨어져서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주 미증시의 견조한 움직임에 대한 평가는 다소 희석되었으나 일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심리가 다소 나마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한주였다고 판단된다. 주중에 들어서면서 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장중 등락폭만 확대해 나갔다. 궁극적으로는 주말에 몰려 있는 고용지표에 따라 이번주 있을 FOMC 회의에서 발표될 수 있는 금리 부분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중 눈치보기 장세가 극심하게 이어지면서 장중 혼조세의 움직임을 이어갔으나,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일단 내성을 가지는 움직임을 보였고 특히 고유가로 인해 금리 인상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고용지표에서 발표될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미연준리(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미국 경기의 회복에 마지막 관문이자 최대의 걸림돌로 지적하던 고용시장의 회복여부가 달려있으며 고용시장의 회복 여부에 따라 연준리의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수가 30만건을 상회할 경우 연준리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예상하에 이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해지고 있다. 시장은 6월 약 25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시장이 어느정도 선반영을 통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일단 한주간의 흐름을 보자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냈고 고유가에 대한 우려감도 이겨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OPEC의 증산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며 특히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장에 다시 우려감을 자아내면서 소폭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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