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발상한 원인 미상의 가스 냄새의 원인이 부취제(附臭劑)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폭발성이 있는 가스 등이 유출될 때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물이다.
부산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스 냄새의 경우 부취제 누출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에게 지나친 우려는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LP가스와 도시가스에 첨가하는 ‘tert-부틸메르캅탄’의 경우 극미량만 유출돼도 냄새가 지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tert-부틸메르캅탄’은 분자가 비교적 무거워 빨리 흩어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결국 부취제를 보관하거나 가스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샜을 가능성이 추정된다는 것이다. 부산시 조규호 재난상황관리과장은 “부취제 유출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부산 지역에서 가스 냄새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데 이어 울산에서도 이틀 뒤인 23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가스 냄새 신고가 20건 이상 접수됐다. 또한 최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개미떼가 대규모로 관찰된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현재 시민들 사이에선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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