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노동자 위협 기업 선정
GS건설 노동자 위협 기업 선정
  • 박태현 기자
  • 승인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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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GS건설·부영·쌍용 산재율 높아...삼성重·삼부토건 등은 예방활동 '불량'

 GS건설이 산업재해율이 높은 대형 건설업체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오너와 최고경영자 를 겸하고 있어 충격이다.

13일 고용노동부가 시공능력평가액 1천위 이내 건설업체 및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2015년도 산업재해 조사한 결과, GS건설이 산업재해율(근로자 100명당 발생한 재해자 수 비율)이 높은 건설업체로 선정됐다.

1군(1~100위)건설업체 가운데 GS건설·부영주택·쌍용건설이 산업재해율 높았다. 반면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이 재해율이 낮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환산재해율(사망자 5배 가중치+하청업체 재해자 합산)이 낮은 1군 업체에는 한국전력기술, 삼보이엔씨, 티이씨건설, 화성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외 6개 업체가 뽑혔고, 높은 기업은 동일, 남해종합개발, 에이스건설, 동아건설산업, 강산건설 외 5개 업체가 선정됐다.

고용부는 산업재해 예방활동 실적이 우수한 건설업체와 불량한 업체도 공개했다.

산업재햬 예방활동이 불량인 1군업체는 삼부토건, 진흥기업, 한림건설, 반도건설, 삼성중공업 등 10개 기업이다. 반면 한진중공업, 케이알산업, 삼환기업, CJ건설, 원건설 등 19개 업체가 산재 예방활동이 우수했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난해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은 각각 0.41%, 1.86%로 나타났다.

재해와 사망만인율이 가장 낮은 기관은 인천항만공사,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철도공사였다.

박화진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건설재해 감소를 위해 원청업체가 하청 근로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를 취해야 할 장소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Pre-Qualification)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보고서'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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