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DGB금융, 2분기 건전성 안정화 예상
[대신證]DGB금융, 2분기 건전성 안정화 예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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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DG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000원을 유지한다.

이에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6년말 추정 주당순자산가치 22,146원대비 목표 주가자산비율 0.6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2분기 추정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동기 1,014억원 대비 약 13.7% 감소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 예상. 전년동기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매각익과 법인세 환급 등 세후 약 230억원 정도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순익은 오히려 개선되는 셈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실망스러웠던 배당정책과 중동계 자금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매도로 인해 연초 주가가 급락했고,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도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나 조선·해운 익스포져가 매우 미미해 관련 구조조정 이슈에서 크게 벗어나 있어 2분기 자산건전성은 확실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그동안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던 외국인 매도세도 한풀 꺾이면서 크게 완화되고 있고, 올해는 배당성향이 20% 수준까지 상승해 배당매력도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올해 추정 주당배당금은 350원으로 예상 배당수익률 3.8%가 기대된다.

최근의 대구·경북지역 주택가격 하락 및 미분양 증가는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신규 주택공급 증가 때문으로 향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거래량 증가가 수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듯하다. 지역 주택가격이 추가적으로 크게 급락하지 않는 한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경상 자기자본이익률 8%의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자산비율은 0.41배, 주가수익비율은 5.2배에 불과해 주가수익비율 기준 가장 저평가된 은행이다. 타행대비 건전성 우려가 적어 이익안정성이 높다는 장점 외에 배당수익률까지 뛰어나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2.0%로 예상된다. 대부분 중소기업 위주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상반기 중 4.5% 내외를 기록해 올해 연간 목표인 8.0% 수준에 부합하는 대출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대비 1bp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급락했던 순이자마진이 4분기와 1분기에는 추가 하락없이 유지되고 있었는데 2분기에는 아무래도 6월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다소나마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3분기에도 순이자마진 추가 하락 여지는 있지만 1~2bp 내외에 그칠 듯하다.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충당금 추가 부담이 약 100억원 발생할 여지가 있지만(익스포져는 각각 150억원과 50억원), 조선·해운 총 익스포져가 2,000억원 내외로 적은 데다 STX 외 추가 충당금 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TX 추가 충당금을 포함해도 2분기 대손비용은 520억원으로 평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총여신대비 대손상각비율은 0.4%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20%와 0.80%로 전분기대비 8~9bp 내외씩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11억원, 2016년 1분기 중 91억원 인식했던 생보사 인수 공정가치 상각 차익이 2분기에도 약 50억원 내외 추가 인식될 예정이다. STX 관련 추가 충당금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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