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순증 변화 시작
[대신證]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순증 변화 시작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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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000원을 유지한다.

이에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1,819원에 주가수익비율 18배(2011~2014년 주가수익비율 band 하단 평균)를 적용했다”며 “목표주가는 가입자당 가치 기준으로 36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T의 CJHV 인수시 적용한 가입자당 45만원 및 당사가 추정한 2016년 기준 가입자당 가치 45만원보다 보수적인 목표주가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의 주가는 이익규모대비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 주가가 순증가입자 규모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입자는 이익 추정의 선행지표 중 하나일 뿐이다. 순증 규모가 감소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에도 매출, 이익은 증가 추세다. 홈쇼핑 수수료, T커머스 수수료, 광고매출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입자 증가라는 측면으로만 접근하더라도 현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황이다. 16.5월 가입자 순증은 7.3천명, 지난 10개월 동안 최고 성적이고 2015년의 월평균 4.1천명 대비 개선 추세다.

2014년 월평균 순증이 6.7천명이었기 때문에, 2015년 4월 순증 규모가 7.1천명으로 확대되면서 주가는 4개월간 55% 상승했다. 2015년 월평균 순증은 4.1천명. 16.4월 순증은 6천명이고, 5월 순증은 7.3천명까지 확대되었지만, 이러한 개선된 성과는 아직 주가에 미반영됐다.

가입자 순증 개선은 UHD의 강점을 내세운 스카이라이프 위성 단품 가입자의 증가 영향 때문이다. UHD 가입자는 16.5월말 기준 19만명이고, 매월 15천명씩 증가. 8월 하계올림픽을 전후로 UHD 가입자 증가 규모는 더욱 확대되어, 16년말 누적 40만명으로 전망된다.

단품 가입자는 2015년 UHD 실시간 방송 시작 전후로 순증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했는데, OTS 해지가 지속되면서 전체 순증 효과가 반감됐다.

스카이라이프의 자체 성과로도 16.6월 순증가입자는 1만명 수준에 근접하고, KT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OTS 마케팅이 강화되면, 16.7월 순증가입자는 1만명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2014~2015년 실적 정상화 과정에서 본사 매출 증대를 위해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지원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실적이 정상화되었고, UHD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컨텐츠 규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트래픽 분산 차원에서 스카이라이프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대용량 인터넷 트래픽과 UHD의 VOD 트래픽은 KT의 기가 인터넷이 처리하고, UHD 실시간 트래픽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이 처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N/W 관리다. 즉, UHD가 대중화 단계에 진입할수록 KT 그룹 내에서 스카이라이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스카이라이프의 16년 2분기 매출액은 1.5천억원(전년동기대비 +0.2%, 전분기대비 +2.8%), 영업이익은 220억원(전년동기대비 -29.3%, 전분기대비 -5.0%)으로 전망된다. 15년 2분기 영업이익은 310억원이었지만, NDS 소송관련 환입액이 120억원 있었기 때문에 15년 2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190억원이고, 16년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본격적인 UHD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광고선전비 증가에 따라 16년 1분기 대비 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UHD 가입자 규모가 월평균 15천명에서 20천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 실적은 우려사항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평균 ARPU가 약 3천원 높은 UHD 가입자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가입자당 평균매출의 감소 추세는 둔화되고, 16년 4분기에 UHD 누적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서게 되면, 가입자당 평균매출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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