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동국S&C, 美시장과 고객들의 경쟁력 강화 긍정적
[유진證]동국S&C, 美시장과 고객들의 경쟁력 강화 긍정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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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동국S&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TC의 다년간 연장효과로 인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시작되고 있다”며 “지난 금요일 워렌버핏이 소유한 미드아메리칸은 아이오와에 2GW(16억달러 수준)의 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풍력터빈 발주를 잠정합의하였다”고 말했다.

2GW는 육상풍력 사상 최대의 규모이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설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번 발주는 미국 풍력 시황이 얼마나 뜨거운 지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례이다. PTC의 적용이 2019년까지 연장되었고, 매년 보조금 수준이 낮아지게 설계되어 조기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한 상태이다.

또한 PTC 수령 조건이 완화되면서 과거 1년안에 완료할 수 있는 단지 규모만 발주했었는데, 현재는 4년안에 완공하면 되기 때문에 발주의 규모가 대규모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시장은 대부분 사유지에 건설되어 착공과 동시에 토지이용료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착공 후 프로젝트의 지연이 거의 없다.

따라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착공수요를 감안하면 미국의 풍력시장은 PTC 효과가 종료되는 2019년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글로벌 7위인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4위인 가메사가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 후 법인의 시장점유율은 3위로 상승하게 되며, 두 업체가 강한 지역이 겹치지 않아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상위 풍력업체들간의 M&A가 활성화되고 있다. 독일의 노르덱스가 스페인의 악시오나를 인수했고, 미국의 GE는 프랑스의 알스톰을 사들였다. 글로벌 1위이 베스타스는 일본의 미쓰비시와 해상풍력용 발전기업체를 공동으로 만들었다.

상위업체들간의 합종연횡은 글로벌 시장이 공급과잉 상황에 빠지는 것을 예방해주고, 다크호스인 중국업체들과의 경쟁력 격차를 더욱 벌이게 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글로벌 풍력시장은 태양광 시장과 달리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게 되었다.

미국 풍력업황의 호조와 주요 고객인 GE, 지멘스 등의 경쟁력 강화로 동국S&C의 실적은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사의 미국향 실질적인 수주는 2017년 상반기까지 확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올 하반기에는 고객사들의 수주가 급증하면서, 2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생산 물량 확보로 인한 주요 부품들에 대한 물량활인과 가동률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매력적인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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