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위앤화 절하시 ‘달러 페그제’ 변경 검토”
말聯 “위앤화 절하시 ‘달러 페그제’ 변경 검토”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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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중국의 위앤(元)화 재평가시 지난 98년 이후 운용해 온 달러 페그제 변경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제티 아크타르 아지즈(女)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 26일 밝혔다. 제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고 밝히고 달러당 3.80링깃으로 고정된 환율을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제티 총재는 그러나 “위앤화 환율 절하시 환율정책 변경을 검토할 수 있으며 세계 환율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만큼 더 좋은 환율제도가 있으면 채택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페그제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외화유출 방지 차원에서 1달러당 3.80링깃에 환율을 고정시키는 페그제를 채택했다. 제티 총재는 그러나 현재 달러 페그제 변경에 대한 압력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성장과 관련, 민간 부문이 이끄는 왕성한 경제활동에 힘입어 가계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민간투자의 활성화 등으로 올해 성장률을 6%에서 6.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에만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천50억링깃(280억달러)과 23.4% 급증한 23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교역의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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