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삼성 재벌가 ‘처가 살이’...“결혼 생활 괴로워”
임우재, 삼성 재벌가 ‘처가 살이’...“결혼 생활 괴로워”
  • 고혜진 기자
  • 승인 2016.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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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고충 ‘토로’

삼성전기 임우재 고문(왼쪽)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오른쪽)

처가살이 고충이라고 들어는 보았는가. ‘시집살이는 들어보았어도 처가살이 고충은 들어 보았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여기 처가살이 고충을 토로하는 이가 있다. 바로 삼성전기 임우재 고문(46)이다. 임 고문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44)과의 결혼으로 세기의 로맨스를 일으킨 바, 현재는 이혼소송 중이다.

이에 임 고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며 자신의 출신 관련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나선 것.

그는 내가 이부진 사장과 교제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건희 회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장인어른의 허락을 받고 교제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삼성물산 전산실에 입사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이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것, 실제로는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과의 결혼 관련해서는 원래는 결혼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물러나려 했으나 동생(이서현씨)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이부진)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 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혼 생활 역시 괴로워 두 번이나 수면제를 먹고 자살 기도 했지만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며 재벌가 처가살이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세기의 로맨스로 불리던 두 사람의 결혼이 종지부를 찍게 된 건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이 사장의 이혼소송 때문이다. 임 고문이 집에 여러 사람을 초청한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시고 행패를 부렸으며, 임신한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

그러나 임 고문은 이 같은 이 사장의 이혼 소송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부부가 사는 집에는 18명의 경호원이 근무 중인데 술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것. 실제로 18명의 경호원 중 그 누구도 임 고문이 술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

특히 임 고문은 모욕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안타까움을 샀다. 삼성 고위 임원으로부터 옛날에 부마(駙馬)는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는 등의 모욕을 당한 것. 화가 난 임 고문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형님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답장은 차가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일이 해결될 것이라며 임 고문의 도움 요청을 사실상 외면했다.

임 고문의 처가살이 고충소식에 여론의 목소리가 심상찮다.

여론에서는 재벌가 사위의 처가살이는 신선한 충격이다.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 내 자식이 아닌 이건희 사장의 손자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임 고문의 토로는 이혼소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며 세기의 로맨스 종지부에 귀추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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