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현대차, 주력차종 부진으로 쉽지 않은 하반기 예상
[하이證]현대차, 주력차종 부진으로 쉽지 않은 하반기 예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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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0,000원을 제시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최대 볼륨카인 아반떼의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고 그 결과가 취합되면서 주가반등이 좌절됐다”며 “이로서 투싼을 제외한 주력모델의 신차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선은 신차효과의 극대화지만, 차선은 상황을 직시하고 향후 4-5년간의 판매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다. 판매지원과 상품성 보완으로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판매량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

10월 계획되어 있는 그랜저 IG에서 현대차의 상황인식과 대응책을 기대해본다. 개별소비세 인하 후 내수시장 부진을 수출에서 상쇄할 수 있을지, 신형 아반떼의 조기진 부화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자동차 판매부진에 따른 금융부문의 동반부진 여부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모델, 양산브랜드의 가성비가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제시한 해법은 고급화와 고성능화다. 내연기관에서 xEV로의 진화과정에서 내연기관의 ‘최적화’, ‘궁극적 진화’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선진 브랜드가 시도했던 변화지만 성공한다면 브랜드 가치 상향, 미래기술의 R&D 재원마련, 친환경차 마진훼손 상쇄 등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Q900에 이어 G80의 F/L에 HDA를 탑재해 자율주행의 초기단계 기술을 확대한다. 현재로는 i30, IK, G70에 고성능 N이 장착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완성차에 대한 매력은 크지 않다. 하지만 현재 주가수익비율 6.1배, 주가자산비율 0.6배는 추가실적우려를 감안해도 하방경직성을 자신할 수 있는 가격대다. 주력모델이 신차효과를 못 살리고 번번히 부진한 가운데, 그랜저 IG가 그 흐름을 차단할지 주목해야 한다. 아직까지 고급화, 고성능화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배수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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