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고가인수...배임" 시민단체, KB 회장 등 고발
"현대증권 고가인수...배임" 시민단체, KB 회장 등 고발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0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가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해 윤종규(61) KB금융지주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4현대증권 인수와 관련, 7천억원의 고의 손실을 야기한 김앤장 상임고문 출신 KB금융 윤종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죄(업무상배임)로 고발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러한 인수를 결의한 KB금융지주 이사회 이사 전원과 윤 회장에게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팀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현대증권 지분의 시가 38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4941억원임에도 KB금융은 7500여억원이나 더 비싼 12500억원에 인수했다면서 검찰은 그간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기준으로 기소해 왔는데 이번 사안 역시 즉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 인수로 인한) 수천억원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수수료율을 올리겠다고 한다부실을 초래한 현대상선과 김앤장에게 국민의 엄청난 재산을 넘기게 된 것으로 금융위원회는 즉각 해당 승인을 취소하고 인수계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특히 더욱 심각한 부패행위는 도쿄 부실대출, 정보 유출 등으로 금융위로부터 문책경고·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에 성과급을 주기로 결의했다는 사실이라며 업무상 배임 혐의도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한국증권신문과의 통화에서 현대증권 인수 금액은 시장에서 용납 가능했던 타당한 금액으로 배임이란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증권업계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추진한 인수였고 결과적으로는 고객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데 그것을 배임이라고 한다면 그룹 입장에서는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