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를 통해 암을 진단하는 획기적인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14일 일본의 히타치연구소와 스미토모상사는 사람의 오줌을 통해 배출되는 노폐물을 분석하여 유방암, 대장암 등을 진단하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혈액 속에 숨어 있는 암 병균은 노폐물과 함께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소변에 포함되는 성분의 차이로 암의 종류까지 가릴 수 있다는 것.
사카이리 미노루 하타치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얻는 시스템을 확립했다"면서 "당과 지질 등이 소변을 통해 흘러나온다. 소변에 섞여 나오는 노폐물을 분석하여 유방 암이나 대장 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소변의 차이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하지만, 검진의 진료율은 3%에서 5할에 머물고 있다.
시카이리 미노루 연구원은 "유방 암, 대장 암 이외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소변검사로 간단한 건강 진단뿐 아니라 암 같은 건강에 중요한 질병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기술의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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