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000원을 유지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전자공시를 통해 주요주주와 글로벌 광고사들과의 다각적 협력방안 논의가 결론없이 결렬됐다고 밝혔다”며 “사실상 Publicis로의 매각이 철회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각 관련 제3자와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는 공시 역시 추가됐다”며 “최근 언론자료를 통해 언급되던 중국으로의 매각 재추진설을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으로도 이번 공시는 설득력이 있다. Publicis를 제외하면 마땅한 인수 후 보군이 없다. 매각 관련 중장기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
16년 2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2,651억원(전년동기대비 +9.8%), 영업이익 445억원(전년동기대비 +5.7%)을 전망한다. 컨센서스(442억원) 부합이 예상된다. 광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절대 영업이익 규모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다.
4월 파운디드(2012년에 설립한 영국의 B2B 마케팅 전문회사) 인수로 매 분기 약 25억원의 매출총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익은 1.5%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16년 3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2,623억원(전년동기대비 +10.9%), 영업이익은 327억원(전년동기대비 +20.8%)을 전망한다. 8월에 개최되는 리우올림픽 효과로 국내와 해외 모두 외형 성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매출총이익 기준 본사는 전년동기대비 6.6%, 해외는 전년동기대비 12.4% 성장이 기대된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시킬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000원을 유지한다. 2016년 예상 주당순이익 885원에 24배(지난 3년 평균에 10% 할인)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주 광고주의 광고선전비 증가세 둔화를 감안했다.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18배다.
기말 예상 순현금(4,200억원)을 제외한 조정 주가수익비율은 14배에 불과하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회복할 전망이다. 배당성향까지 감안하면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주가 갭(하락갭) 메우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