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골프대회 이벤트 ‘논란’...‘송중기를 맞춰라?’
하이트진로, 골프대회 이벤트 ‘논란’...‘송중기를 맞춰라?’
  • 고혜진 기자
  • 승인 2016.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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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존에 송중기 등신대 세워..자사 모델 ‘존중 부족’ 논란

▲ 752486e 인타그램 갈무리

하이트진로가 자사 모델 송중기에 대한 존중 부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선 골프행사에서 송중기 등신대 광고판을 골프장 한가운데에 세우고 송중기 맞추기 게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팬들의 분노를 산 것.

지난 2일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열렸던 2회 양준혁 야구재단배 사회취약계층 기금마련 희망자선 골프대회에 송중기 등신대 광고판을 설치하고 골프공으로 맞추는 이벤트가 있었다는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한 여성이 등신대를 앞에 두고 골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312회 양준혁 야구재단배 사회취약계층 기금마련 희망자선 골프대회에서 마련한 이벤트에서 발단됐다.
 
당시 양준혁 야구재단은 회취약계층을 위한 기금마련 취지로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협찬사인 하이트진로는 220 m 지점에 있는 지름 30m 원 안에 공을 넣는 이벤트를 열었다. 하지만 이벤트 존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그 인근에 송중기 등신대를 세워뒀다.
 
해당 이벤트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는 배우의 등신대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에 화가 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측은 배우 송중기 씨와 송중기 씨를 아끼는 모든 분들께 정식으로 사과드린다. 이벤트 존은 알려진 것과 달리 자사 모델 등신대를 맞추는 게임이 아니라, 220m 지점에 있는 지름 30m 원 안에 공을 넣는 이벤트였다. 송중기 등신대는 이벤트 존을 표기하기 위함이었으나 자사 모델에 대한 존중이 없었던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 하이트진로 공식 사과문
 
하이트진로는 지난 2일 오전 송중기 소속사에 공식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어 팬클럽 측에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여론에서는 하이트진로는 자사 모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기업. 골프존에 자사 모델의 등신대 광고판을 세워둔 것은 분명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 생각이 짧았다. 사과만 하면 끝인 줄 아는 기업들로 인해  송중기는 아프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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