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한국전력, 6월 '민영화 계획' 구체화…주가 재평가 기대
[신한투자]한국전력, 6월 '민영화 계획' 구체화…주가 재평가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5,000원을 유지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수명 30년 이상 석탄발전소 11기 중 기존 폐쇄 예정인 서천 1, 2호기 총 400MW 이외 수명이 40년 이상된 영동 1호기, 호남 1, 2호기 석탄 발전소 총 625MW의 폐쇄를 검토 중”이며 “무연탄 석탄발전소인 영동 2호기도 폐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폐쇄 또는 LNG 등으로 연료전환 가능성이 존재하는 석탄발전소는 총 5 ~ 6기로 설비용량은 1,025 ~ 1,225MW이다. 이는 연말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노후 석탄발전소는 효율 향상을 꾀할 전망이다.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을 통해 2018 ~ 30년 노후 석탄발전소 20기의 성능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0년 이후 준공 예정인 민간 석탄발전소 중 주민 반발 등으로 인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는 발전소의 건설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건설 지속시 지역 보상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이후 총 5기 1,025MW, 6기 1,225MW의 석탄발전소가 폐쇄될 경우 비용 증가 효과는 유가 50달러 가정시 4,283 ~ 5,119억원, 유가 60달러 가정시 5,091 ~ 6,084억원으로 추정된다. 폐쇄에 따른 직접적인 비용 증가 효과는 크지 않다.

향후 탄소배출권, 지역 보상비용 증가, 석탄발전소의 친환경 발전원으로의 전환 비용 등 환경관련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결국 관건은 중장기 비용 증가를 전력 도매가격, 전기요금에 반영할 수 있는 가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0원을 유지한다. 정부는 에너지 프로슈머 및 전력 직구매 활성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상장 등 전력 도매 및 소매 시장의 민영화를 계획하고 있다. 민영화는 규제의 투명화, 환경비용의 전기요금 반영으로 이어진다. 6월 민영화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주가는 환경 비용 증가, 점유율 하락 우려를 반영하기보다 규제 투명화 등에 따른 재평가가 선행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