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 없으면 인간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기(氣) 없으면 인간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 도관스님
  • 승인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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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관스님 성공 부르는 기(氣)

동양은 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

동양의학은 음양오행의 기에 기초를 두고 있다. 오즉하면 기가 없으면 인간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기에 대해 일상에서 무수한 단어를 쓰고 있다. ‘기가차다’‘, 기가막힌다’‘, 기를 모은다’,‘ 기가 세다’,‘ 기합을 넣다등이다. 기는 일상생활에서 기를 빼놓고는 말이 안 될 정도로 우리에게 친근한 용어이다. 그런데 기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의외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누구나 아는 듯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기의 개념정의는 물론이고 기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한다.

동양의 스승들은 기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전해왔다. 역사서에 기록된 것으로는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22-221)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국시대 초기 유물인 행기옥패명(行氣玉佩銘)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를 운행함에 깊게 되면 쌓이고, 쌓게 되면 펼쳐지고, 펼쳐지면 흐르고, 흐르게 되면 안정되고, 안정되면 확고해지고, 확고해지면 싹이 나고, 싹이 나면 자라나고, 자라게 되면 되돌아가게 되며, 되돌아가면 천()이다. 천기(天氣)는 위에서 흐르고, 땅의 기운은 아래에서 흐르니, 순응하면 살고 거스르면 죽는다.

황제내경에서는 마음을 평담하게 하면 진기가 그로부터 나오고, 정신을 맑게 보존하면 병의 치료가 그것으로부터 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위진남북조시대가 되면 기에 대한 이론이 좀 더 발전한다. 도교 이론가 갈홍(葛洪)은 그의 저서 포박자(抱朴子)에서 기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영약을 얻지 못해도 기를 운행함에 그 이치를 다하는 사람도 또한 수 백 년을 살 수 있다.

대저 사람은 기 가운데 있고, 기는 사람 속에 있으니, 천지만물 중에 기에 의지하여 생겨나지 않은 것이 없다. 기를 잘 운행하는 사람은 안으로는 몸을 보양하고 밖으로는 질병을 물리치게 된다.

동양에서는 고대로부터 하늘과 땅 사이의 공간에 기라고 부르는 어떤 에너지가 충만해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또한 기라고 부르는 에너지에 의해 사람과 동물, 식물, 광물 등 자연의 모든 물질과 현상들이 변화된다고 보았다.

불교의 핵심 사상 중에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이란 말이 있다. ,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이라는 말인데, 보이지 않는 기()가 뭉쳐지면 보이는 물질이 되고, 보이는 물질이 흩어지면 기()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건강하고 성공한 삶을 위해선 기찬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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