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AJ네트웍스, 예견된 실적 부진
[한국證]AJ네트웍스, 예견된 실적 부진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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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AJ네트웍스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 목표주가는 5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J네트웍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804억원(전년동기대비 +18.0%), 150억원(전년동기대비 -19.0%)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6%, 38.3% 하회했다”며 “영업이익률은 5.34%로 전년동기 대비 2.4%p 하락했다”고 말했다.

파렛트, IT, 고소장비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달성해 별도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0%, 19.6% 늘었다. 다만, 연결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AJ렌터카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렌탈 수익과 중고차 판매수익 증가로 AJ렌터카의 외형 성장은 지속됐다.

다만, AJ셀카 비중 상승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고, 빌리카(저비용 렌터카 브랜드) 런칭 등으로 매각 차익이 예상보다 적었으며, 감가상각비, 차량유지비 등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B2B 렌탈 시장과 AJ렌터카의 성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연초 대비 27.2% 하락해 약세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예상보다는 느리지만 B2B 렌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렌탈 시장규모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반면 16년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5.9조원으로 GDP 내 비중은 2% 미만이다.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며 B2B 렌탈 수요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AJ렌터카의 경우 경쟁사의 공격적인 영업에 따른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다만, 렌터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AJ셀카를 통한 직매 사업 확대 등으로 중고차 유통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빌리카 런칭, 경매장 건립 등의 신규 투자로 단기 비용 부담은 있지만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

목표주가를 54,000원(SOTP: 영업자산가치 6,418억원, 투자지분가치 1,800억원으로 산정한 주당 NAV 20% 할인)으로 기존 63,000원 대비 14.3% 하향한다. 예상보다 더딘 B2B 렌탈 수요 증가로 영업자산가치와 투자지분가치를 각각 20.0%, 11.3% 낮췄다.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 AJ네트웍트가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파렛트, IT기기, 고소장비 등의 장비는 초기 비용뿐만 아니라 전문 관리가 필요한 장비들로 렌탈이 비용 효율적이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AJ렌터카의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수익성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분기 연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이미 지난 5월 13일 AJ렌터카의 실적 발표를 통해 예상 가능했던 실적 부진이다. B2B 렌탈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커지며 주가는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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