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대신증권, 1분기 실적 부진하나 실적 안정성↑
[한국證]대신증권, 1분기 실적 부진하나 실적 안정성↑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신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4,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한국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며 “기대배당수익률이 당시와 비슷한 최근 주가 기준으로 5%를 넘을 전망 때문이었다”꼬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투자증권은 당시 지속가능한 주당배당금과 연결배당성향 전망으로 500원, 29%를 제시했었다”, “비록 2015년 실적에 대한 주당배당금은 예상치를 100원 하회한 500원에 그치기는 했지만,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실질적 이유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 외에 부실채권운용 자회사, 저축은행이 추가되며 실적의 하방위험이 낮아졌고, 경쟁력을 잃어가는 증권사 의존을 낮추어 실적의 저점을 높여갈 것이다. 실적의 변동성은 시황의존성이 여전한 증권사 실적에서 발원할 것이다.

동사의 1분기 연결순이익은 172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전망 대비 31% 부진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대신증권의 실적이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부진한 탓이 가장 크다. 대신증권의 1분기 별도세전이익은 254억원에 그쳤다.

대신F&I의 배당금 214억원이 반영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에 머문 셈이다. 오프라인 브로커리지의 경쟁력 하락이 계속되어 왔지만, WM과 트레이딩에서 느리지만 완만하게 실적이 개선된 추세에서는 이탈했다.

트레이딩 부문 중에서 주가연계증권 운용 손실 탓이다. 수 년간의 추세에 비추어 보면 1분기 중 트레이딩 실적은 약 200억원 정도 부진했는데, 이만큼이 주가연계증권 운용 적자로 추정된다.

홍콩H-Shares 지수 부진에 따른 ELS 운용 손실은 대부분 증권사 공통의 현상이었지만, 타사와 달리 동사의 부진이 커보이는 이유는 채권/파생/주식 운용 등의 규모가 적고, 손실 회피에 가까운 리스크 관리 중심의 운용 스타일을 고수하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초저가 온라인 트레이딩 채널인 크레온(Creon)의 성과가 조금씩 오름세인 것으로 파악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2월부터 실시된 비대면계좌개설 실적은 하루 250여개 내외로 키움증권(039490, 매수/TP 90,000원)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비상장), NH투자증권과 함께 2~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대신F&I의 1분기 별도세전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 감소했다. 연간 500~6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다소 부진하다. 1분기에는 이전의 투자성과가 당기에 이연되어 인식되는 경향이 큰 특성상 작년 4분기의 신규 투자 실적이 적었던 탓이라는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