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GS리테일, 찾아온 편의점 성수기
[대신證]GS리테일, 찾아온 편의점 성수기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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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0원을 유지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은 4월 7~8%에 이어 5월도 5~6%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지난해 4~5월 평균 기존점 성장률 8~9%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월 성장률이 4월에 비해 다소 낮아진 이유는 작년 5월 기존점 성장률이 10%를 상회하며 기저가 다소 높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편의점 산업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2분기부터 마진이 가장 높은 음료와 빙과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수기에 진입했다. GPM을 기준으로 이들 여름철 대표 품목의 마진은 50% 수준이며 이는 점포 평균 마진 23~25%에 비해 높아 2~3분기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올해 5월의 경우 초여름 고온 현상이 지난주까지 계속됨에 따라 낮 최고 평균 기온이 지난해 24.9도에 비해 높은 25.3도를 기록 중이며 이는 편의점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동사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대비 320개 증가했으며 4월에도 112개가 증가했다. 편의점 점포 출점 추이는 업황을 판단하는데 가장 유용한 지표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대신증권 추정치 10,250개(전년비 +970개, 전년동기대비 +10%)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점포 수 증가 +10%, 구매 객수 증가 +5%(이상 구매건수를 구성하는 2개 요소), 구매객단가 증가 +9% 등을 가정할 때 편의점 사업부 성장률은 2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1분기 국내 편의점 업계의 구매건수와 구매단가 증가율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7%와 +10%에 달했다.

2분기 슈퍼마켓 사업부는 전년대비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건조한 날씨에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기업형 슈퍼마켓이 반사이익을 얻은데다 MERS 영향으로 동사 슈퍼마켓의 트래픽이 크게 늘면서 기존점 성장률이 5~6% 수준으로 높았으나 올해는 이러한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슈퍼 업부에 대해 기대치가 충분히 낮은 상태로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 사업부의 경우 8월 파르나스 타워 준공 후 공실률 수준과 공사비의 감가상각비 연한에 따라 3분기부터 반영될 비용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신증권은 파르나스 타워 준공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액을 월평균 10억원 수준으로 전망함에 따라 호텔 사업부 영업이익을 지난해 연간 160억원에 비해 감소한 1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호텔 실적은 작년 9월부터 반영됨에 따라 2015년 실질 반영이익은 100억원이었음).

동사는 편의점 사업부를 제외한 슈퍼, 호텔 등 기타 사업부 실적에 대해 경쟁사 대비 실적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는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이미 설명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동사와 경쟁사의 시가총액은 1.3조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편의점 산업의 중장기 성장 매력으로 경쟁사의 시가총액이 증가할수록 동사의 투자매력이 동시에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과거 점포 수가 크게 증가하는 구간에서 주가가 상승했던 세븐일레븐 재팬의 사례를 보더라도 향후 동사 주가의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다.

동사의 부진한 사업부(기타 및 호텔)에 대해 당사의 실적 추정치가 충분히 보수적이라고 판단되며, 무엇보다 편의점 업황이 예상보다 매우 양호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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