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KB금융,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 예상
[신한투자]KB금융,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 예상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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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 기존 43,000원에서 46,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은 최근 2년간 손해보험(구 LIG손보), 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및 증권을 잇따라 인수했다”며 “손보와 캐피탈의 경우 카드를 제외하고 금융 산업 내에서 자산수익률이 가장 높은 대표적인 업종에 속한다”, "이러한 최근의 M&A 행보는 그룹의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비은행으로의 수익 다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기준 비은행의 이익 기여도는 33%로 경쟁 그룹사의 42%에 크게 뒤쳐진다. 하지만 KB손해보험(지분율 33.3%)과 현대증권(22.56%)의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경우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40%까지 올라선다.

펀더멘털이 개선 추세에 있는 KB손해보험과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이익 체력이 올라가는 현대증권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경쟁 그룹과의 격차는 사실상 소멸된다.

상장은행 입장에서는 조선 및 해운의 구조조정 영향을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으로 압축해서 봐야한다. 대우조선해양 건전성은 선제적으로 요주의로 분류됐으며 충당금도 10%에 육박한다.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충당금(익스포져 550억원, 충당금잔액 195억원)을 가정해도 2분기 총 추가 부담은 1,000억원 미만일 전망이다. 오히려 SK주식 매각과 충당금 환입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2분기 실적도 1분기에 이어 컨센서스를 상회할 여지가 크다.

이번 자구안이 조선과 은행의 연결 고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단기적인 측면이라는 한계점은 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2분기 프리뷰 시즌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강세 기대 등 외부 환경의 반전도 기대된다. 경쟁 그룹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Long-Short관점에서 현대증권과의 Pair도 과거 신한지주의 굿모닝증권 인수 사례를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 2016년 이익 전망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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